먹다

네이퍼빌 - MingHin Cuisine

juo 2016. 4. 9. 10:08

두 번쨰 출장. 현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나를 반겨주며 새 식당이 생겼다고 Chinese new year 기념으로 같이 점심 함 먹자고 했다. 당일날은 급한 일을 처리하느라 같이 하지 못 했고 나 혼자만 몇 번 갔다왔다. 주말 점심은 엄청나게 붐벼서 예약 또는 대기를 해야 했고, 평일 런치로 주로 즐겼다.





중국 식당이다. 새 식당이라 외부/내부가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좌석 수도 꽤 많다.





여러 종류의 딤섬을 먹을 수 있다. 아래쪽은 완두콩과 스윗 콘이 만두속에 들어 있는데, 옥수수의 단 맛이 잘 어우러진다.





샤오마이도 있다. 샤오마이를 처음 본 건 중화일미(요리왕 비룡) 중 쉐르와의 대결에서였는데...





새우 만두. 껍질이 살짝 두꺼운데 저 안에 탱글탱글한 새우살 케이크가 꽉 차 있었다. 충실한 속에 꽤 놀랐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Bean curd skin이라는 피에 야채 등의 속재료를 감싸 짭짤한 육수에 절여 나온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마카우식 돼지 삼겹살. 한국에선 이런 정통 중국 요리를 거의 안 먹는 편이라 이런 건 또 처음이다. 사진 보면 알겠지만 약 50%가 비계이며 25% 껍질, 25% 살이다. 삼겹살의 물컹하고 좀 더 구우면 바삭한 비계와는 달리, 이 녀석은 입에 넣으면 비계가 녹는다. 살도 부드럽게 씹히고 껍질은 과자같이 바삭하고 짭짤해서 느끼함을 중화시켜 준다. 혼자 다 먹기엔 너무 많았고 내 뱃살과 결합성이 좋을 듯한 비주얼이지만 맛있었으므로 혼자 60%를 먹었다.





메인 요리는 이상하게 딤섬과 같은 사이드에 비해서 임펙트가 적었다. 그냥 내 입맛에 별로 맞지 않는 건가. 위는 볶음밥이고 아래는 오리가 들어간 쌀국수. 그냥저냥 평범했다. 간이 세게 되어 있진 않고.





후식. 포츈쿠키에는 "You will be unusually successful in business." 라고 적힌 점궤가 있었는데, 그럼 평소에는 성공적이지 않았단 것인가 -_-; 뭐 저번 출장 때는 잘 안 되어서 계속 연장되다 들어왔고, 이 때 다시 와서 제대로 마무리짓고 가긴 했다.





여러 사람과 우르르 몰려가서 딤섬 여러 종류 시켜놓고 이것저것 집어먹을 때 추천! 이 근처 중국집이 죄다 싸고 낡은 분위기인데 비해 제일 깔끔하고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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