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상으로 술을 끊은 지 어언 2주, 오랜만에 하는 음주라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예전부터 봐 놨던 남위례역 근처의 초밥집을 예약했다. 매번 오다가다 보던 곳인데, 이런 주택가에서 초밥 코스 요리라니 장사가 잘 될까 싶었는데 꽤 평가가 좋은 것 같다.캐치테이블로 디너 9만원 코스를 예약하고 시간에 딱 맞춰 들어왔다. 휴일 전날이라 그런지 다찌가 거의 꽉 차 있었고 사장님께서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계셨다.혼자 하셔서 처음엔 내내 바빠 보이셨는데 질문에도 잘 대답해 주시고 중간중간 친절하고 꼼꼼하게 챙겨 주시는 느낌.매번 오마카세 집에서 720ml짜리 사케를 혼자 시켜 마실 때마다 부담이 되긴 하는데, 내일은 휴일이니까.원래 미슐랭 3스타 집에서 나온다는 비싼 사케를 마시려 했으나 재고가 없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