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 조식을 간단히 먹고 체크아웃했다. 국내든 국외든 이 시기에 여행을 하면 사람들과 신년 인사를 주고받는 즐거움이 있다.덴마크에 오면 봐야 한다는 인어공주 동상으로 갔다. 별 거 없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정말로 별 게 없었다. 그렇다고 안 볼 수는 없으니 다들 여기까지 오는 것일 테다. 비까지 적잖게 내려 사진을 대충 찍고 바로 떠났다.아멜리안보르 성의 근위병 교대식까진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다. 계속 서 있기엔 비가 많이 오고 추워서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마차 오트 라떼를 시켰다. 하트 모양 라떼 아트가 귀여웠다. 몸은 좀 녹았지만 달지 않아 너무 건강한 맛이었다.비도 오는데 교대식을 보러 온 사람이 많았다. 생각한 것보다 오래 진행되었다. 교대보단 군악대 공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