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해외여행을 갔다 사 와서 썩히고 있다가, 회사에서 졸릴 때 까먹었다. 확실히 잠 깨는 데에 효과가 있는 듯 하다. 먹으면서 맛을 간단히 기록해보았다. 랜덤하게 들어있다 보니 빠진 맛도 몇 개 있는 듯.
흙맛 - 흙 맛(을 낸답시고 넣은 착향료)과 단 맛이 합쳐져 썩은 콜라맛, 악취가 난다
귀지맛 - 뭔가 잘못된 바나나 맛
코딱지맛 - 단단히 상한 배 맛, 흙맛과 비슷한 악취가 난다
바나나맛 - 찐한 바나나킥
솜사탕맛 - 달달하고 약간의 딸기향이 느껴짐, 맛있다
구토맛 - 느끼하고 살짝 신맛이 나서 정말 구토의 느낌이 나는데 그와중 단맛은 남
비누맛 - 냄새와 씹었을때 특유의 코가 아린 느낌을 맛으로 잘 재현했다
계피맛 - 수정과...
투티프루티 - 찐한 쥬시후레시 껌의 맛이 느껴진다
소시지 - 텁텁한 단맛에 소시지의 고소한 향이 약간 난다, 맛있지는 않음
지렁이 - 흙맛 비슷한 썩은맛에 악취
그린애플 - 무난하다
블루베리 - 무난하다
수박 - 진한 수박바맛, 맛없다
썩은계란 - 무난하다 싶은데 누린내가 나기 시작한다...
흑후추 - 없었음
체리 - 없었음
풀 - 없었음
마시멜로 - 없었음
레몬 - 없었음
이런 맛을 기획하고 만들어서 시식하는 직원들은 변태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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