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고는 싶지만 얹혀 사는 처지에 털뭉치 식솔을 들이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야동(야옹이동영상)과 야사(야옹이사진)으로 만족하다 한 주말, 아는 사람들을 꼬셔 신촌에 놀러갈 겸 고양이 카페를 다녀왔다. 신촌 고양이다락방 이라는 곳. 집 근처에도 지점이 하나 있긴 한데, 이 쪽엔 같이 갈 사람이 없어 서울까지 먼 길 떠나야 했다. 카카오프랜즈샵에서 괜찮은 굿즈를 건진 건 좋았다...만 동생이 개강과 함께 가지고 내려갈 듯 하다. 파우치는 에코백 손잡이에 걸 수도 있고 뒷면에 카드 넣는 공간도 있고 보들보들해서 좋았다. 동생이 가지고 갈 거지만... 여튼! 고양이다락방 입구에 들어서자 진한 냄새가 나길래 고양이를 실제로 가까이서 거의 보지 못한 나는 고양이 냄새인가 했는데 사람들 발냄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