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7.어느새 (왠진 모르지만) “얼레벌레”로 이름이 지어진 것 같은 클라이밍 모임 날이다. 평소처럼 암장에 가는 대신 용마산 - 아차산 등산을 위해 모였다.낮은 산이라 배낭에 카메라까지 챙겼다. 혹시 쌀쌀할까 싶어 바람막이 잠바를 입고 갔는데 버스에 타자마자 벗어 가방에 넣었다.다들 역에 모여서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M은 예상했던 대로 잘 올라가는데 S님과 Y가 엄청 힘들어한다. 난 학창 시절부터 운동을 싫어했고 허약하다는 말을 많이 들으며 자랐는데, 나보다 더 못 움직이는 사람을 볼 때마다 신기하기 그지없다.중간중간 쉬어가며 용마산 정상까지 도달했다. 원래 목적인 아차산 정상에 가려면 온 길을 약간 돌아가야 했지만 아차산 정상에는 인증사진을 찍을 비석이 없기 때문에 굳이 용마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