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연말파티 때 받은 아크릴 무드등 DIY 키트다. 도안 디자인용 네임펜과 실제 그리는 데 사용할 흰색 불투명 네임펜이 들어 있다. 디자인은 영 자신이 없는데 여기다 뭘 그려야 할지. 머글처럼 보이는 디자인은 생각나는 게 없어 캐릭터를 그리기로 했다. 요즈음 가끔씩 라디오삼아 시청하고 있는 버튜버 사사_44님을 그렸다. 왼쪽이 비어서 적당히 소주를 추가했고 테두리가 허전하길래 나중에 달 모양도 그려 넣었다. 역시 토끼 하면 달이니까. 보호 필름 위에 연습해 보았다. 촉이 굵기도 하고 보풀도 좀 있는지라 예쁘게 나오진 않는다. 촉을 칼로 비스듬히 자를까 생각해봤는데 사실 원래 들어 있던 펜을 이미 하나 해 먹고 새로 샀기 때문에 모험은 하지 않기로 했다. 펜 값보다 배송비가 더 나왔다. 본격적으로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