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의 팟캐스트 방송 그것은 알기 싫다 <게임 문학의 잉해>편 공개녹음을 보기 위해 벙커1을 찾아갔다. 7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을 보아 11시나 되어야 끝날 것 같았기에(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근처 음식점에서 끼니를 때우기로 했다.
일식이 먹고 싶어서 자리가 있었던 파쿠모리(パク森)로 들어갔다. 인테리어는 깔끔했고 혼자 앉아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나는 간판 메뉴인 파쿠모리 카레(7000원)에 고로케 토핑(2000원)을 주문했고, 친구는 가츠동(7000원)을 주문했다.
파쿠모리 카레 + 고로케 토핑 추가
친구는 밥 위에 올려진 게 똥 같다는(...) 감상을 토했지만 저건 드라이 카레다. 고기와 야채, 향신료 등을 섞어 숙성시킨 것이라고. 카레와 밥을 떠먹을 때 숟가락으로 조금씩 떼어 같이 먹어봤는데 이거 맛있다. 부드럽지만 작은 고기 알갱이도 조금씩 씹히고, 아래의 카레와도 궁합이 잘 맞았다.
카레는 달고 아주 약간 새콤한 전형적인 일식 카레 맛이었다. 고로케 때문인지 먹다가 카레 소스가 부족했다. 근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거 리필도 된다고 한다.
가츠동은 내가 직접 먹어보진 않았지만 친구 왈, 달아서 먹다 보니 느끼했다고.
파쿠모리 카레의 맛은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또 들어가 다른 메뉴를 맛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먹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냉면도 - 충무로 필동면옥 (0) | 2013.09.05 |
---|---|
TV에 나온 바로 그 해신탕 - 인천 부평 능이버섯백숙 삼계탕 (0) | 2013.08.17 |
국물 있는 뽀글이 (0) | 2013.07.27 |
두껍디 두꺼운 회 - 인천 삼산동 스시스토리 (0) | 2013.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