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하여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로 했다. 보나베띠(공식 홈페이지)는 부천 상동 홈플러스 3층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이전에 두 번 정도 이용한 적이 있다. 31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까 해서 예약을 했는데,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사람 수.
이번엔 55000원짜리 3 ~ 4인용 세트에 몇 개를 더 시켜 먹었다. 세트엔 음료 3잔이 딸려 나오는데, 사이다와 커피 중 선택할 수 있다. 커피는 식후에 나온다. 쓴 맛이 강하지 않고 고소했지만 향은 좀 부족한 듯. 물론 난 커피 맛에 대해 잘 모른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마늘빵과 케이준 치킨 샐러드. 마늘빵은 바삭하고 따뜻했다. 수프는 세트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뚝배기 해산물 파스타, 채끝 안심 스테이크. 해산물 파스타는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국물까지 다 떠 먹었다. 스테이크는 레어로 시켰다. 전에 부평 베니건스에서 끔찍한 맛을 경험한 적이 있어 좀 불안했는데, 이 곳 스테이크는 익힌 정도도 알맞으면서 안도 제대로 따뜻하고 괜찮았다.
꿀에 찍어먹는 고르곤졸라 피자. 도우 색이 검은 건 오징어먹물이 들어갔기 때문. 오징어먹물 맛은 잘 모르겠지만 치즈는 꼬숩고 맛났다.
세트 외에 추가로 시킨 상하이 비프 리조또(12900원)와 훈제 연어 샐러드(10900원). 리조또는 고기가 질기지 않고 살짝 매콤한 맛도 있어 가족들이 좋아했다. 샐러드는 쫄깃한 연어에 발사믹 드레싱을 올렸으며 케이퍼, 올리브도 들어있다.
기본 메뉴판엔 하우스 와인 레드/화이트를 잔당 4500원에 팔고 있지만 별도로 와인 메뉴도 제공한다. 와인이랑 친하지 않아서 이 쪽은 잘 모르겠지만 말을 들어 보니 전문가 분도 가게에 상주하는 걸로 보인다.
올 때마다 썩 괜찮은 맛을 내는 곳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뭇 레스토랑은 보통 이 정도 하는 걸로 안다. 비싸지만. 옆에 이탈리안 뷔페(라고 주장하는) 엘레나가든이 있는데, 여기 몇 번 갈 바엔 보나베띠 한 번 오는 것이 훨 낫다고 생각. 할인마트 내부치곤 분위기도 괜찮고. 참고로 창가 자리는 한 곳을 빼면 전부 2인석이다.
이 밑으론 다른 날 방문했을 때 사진들
빠네. 양이 꽤 많아서 남겼다. 너무 소스에 푹 말아주는 크림소스 파스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먹을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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