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순천만 국가정원을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져 9시 정도에 야시장에 도착했다. 10시에 닫는다곤 했는데 설마 벌써 끝났나 싶어 헐레벌떡 뛰어갔다. 노랫소리가 들린다.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가운데 플라스틱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서 적당한 곳에 앉았다. 주변의 포장마차나 상점에서 이것저것 주문해 가져다 먹으면 된다.뭘 먹으면 좋을까 두리번거리다 바로 옆에 보이는 전집에서 주문을 했다. 공연 소리가 너무 커서 주문을 하기가 힘들었다.그런데 가운데 자리에 앉으면 가게 손님이 아니라 그런지 밑반찬도 안 나오고, 술도 저쪽 슈퍼에서 사야 하고 메뉴도 직접 가지러 와야 한다. 전은 하도 안 나와 두 번이나 재차 확인을 하고 나서야 겨우 조리가 시작되었다.그렇게 힘들게 받아온 음식을 맛봤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