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고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당시 꽤 고가였던 맥북을 선물받았다. OS X를 써보고 싶어 선택하였는데 그 이후로 애플의 노예가 되었다. 지금까지 만 6년을 같이 하였고 트랙패드 물리 버튼과 ODD가 고장난 와중에도 램과 배터리 교체, HDD를 SSD로 교체하여 생명연장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최근 동영상 편집과 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더 이상 노인학대를 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대학 졸업 기념으로 새 랩탑을 사기로 하였다. 하나는 동생의 128GB짜리, 하나는 내 256GB짜리이다. 교육 할인보다 싼 AOC보다 싼 리퍼비쉬 제품을 구입했다. 그래서 박스가 저렇다. "저는 리퍼비쉬 제품입니다"라고 온몸으로 주장하는 것 같다. 싸긴 하지만 잘 포장된 선물상자를 개봉하는 듯한 두근거림은 없다. 다 빼고 꼭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