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다

멘케레스 스트릿씬 백팩

juo 2019. 5. 1. 12:09

비싼 카메라를 사니 카메라와 삼각대를 좀 편하고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가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짐이 무거우니 크로스백은 예쁘긴 하지만 어깨 건강을 위해 백팩으로 알아봤다. 기능성은 적당히 챙기면서도 너무 카메라 가방 티가 나지 않았으면 했다.

멘케레스 스트릿씬이 깔끔하고 예뻐 보였는데 어째 블로그 리뷰가 죄다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거라 정말 괜찮은 물건 맞나 하는 불안함이 들었다. 블로그 광고글이 이렇게 해롭다. 공식 홈페이지도 연결이 안 되었고.

고민 끝에 그냥 내가 사서 리뷰를 하나 쓰기로 했다.

전체적인 모양새다. 네모네모하고 깔끔하다. 전면의 로고는 금속으로 되어 있다. 금속 버클에 로고가 그려져 있다.

아래쪽 절반이 카메라가 들어가는 공간인데, 이 상태로도 열 수는 있다. 하지만 지퍼가 열리는 경로가 커버에 살짝 가려져서 생각보다 걸리적거린다.

버클을 풀고 커버를 들춰 보았다. 버클이 좀 뻑뻑하다.

전면 위쪽에 간단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전면 아래의 수납공간은 양쪽에서 열 수 있지만 하나로 통해 있다.

메인 수납 공간을 열어 보았다. 썩 넓지는 않은 편이다. 아래 카메라가 들어가는 공간과 나뉘어 있고, 카메라를 넣지 않을 땐 지퍼를 열어 아래위 공간을 틀 수 있다. 펜 종류를 꽂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아래가 카메라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여타 카메라 가방과 동일하게 벨크로로 칸막이를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다. 실수로 중간 크기 칸막이 하나를 빼놓고 찍었다. 예전에 쓰던 500D를 넣어 보았다.

양쪽엔 물통 등을 넣기 위한 공간이 있다. 작아 보이는데 물통 정도는 충분히 들어간다. 물통이 보이지 않아 시험삼아 라이언 가습기를 넣어 보았다.

한 쪽에는 삼각대를 고정하기 위한 끈이 있다. 최대로 늘려도 구멍이 큰 편은 아니라 삼각대 다리가 전부 들어가진 않는다. 삼각대 아래는 물통 주머니에 넣어 고정한다.

이 가방은 특이하게 버클 아래쪽 끈이 이 물통 주머니에서 나오는데, 삼각대를 주머니에 넣을 때 끈에 걸려서 좀 불편하다.

맨프로토 삼각대를 저 상태로 넣을 수는 있지만 물통 주머니 크기가 큰 편이 아니라 잘 들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물통 주머니에 들어가는 부피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포지션으로 넣어야 좀 편하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등 쪽에 랩탑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있다. 13인치 정도 들어갈 것 같다.

삼각대를 고정시킨 상태에서는 가방 아래쪽이 삼각대 무게에 의해 바깥쪽으로 당겨진다. 그래서 수납 공간을 열었을 때 저렇게 안쪽이 벌어지게 된다. 기능상 별 문제는 없지만 보기 좋지는 않다.

사는 김에 레인커버도 같이 샀다. 주황색인데 붉은색에 가깝다.

펼쳐서 덮으면 이런 모양. 화려한 그래픽이 마음에 든다.

예쁜 사진이나 착용샷 등은 인터넷을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생략한다. 카메라를 넣고 뺄 때, 삼각대를 넣을 때 불편하지만 깔끔하고 예쁘며 있을 기능은 적당히 있어 만족하며 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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