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Chicago Art Institute

juo 2016. 3. 13. 13:15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시카고 미술관에 가 보았다. 전시회같은 곳에 가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미술관에 가는 것은 처음이다. 내가 뭐 대단한 예술적 감성을 가진 건 아니라서...





조각상들이 시대, 국가별로 전시되어 있다. 이런 것들은 사진으로 봤을 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실제로 보자 별 감흥이 없었다. 오히려 회화 쪽이 내겐 더 와닿았던 듯. (이런 쪽까지 2D를 선호하고...)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 특유의 분위기와 화풍 때문에 교과서인지 다른 책인지에서 봤을 때부터 인상이 깊게 남았었다.





뒤로 밀레니엄 파크가 언뜻 보인다.





미술관 내부 식당. 날이 밝아서 새어오는 햇빛을 즐길 수 있었다. 식전빵은 쫀득하고 괜찮았으며 메인 메뉴는 Seafood cake.





유명한 작품은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점묘화의 경우에는 교과서에 좁쌀만하게 실려있어 작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정말 크다.

캔버스의 우둘투둘한 질감이 그대로 보인다. 터치를 보고 그리는 과정을 상상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종교 관련 그림도 많이 있었다. 종교가 인류 예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난 이 쪽은 별로... 종교 없이도 예술은 나름의 방향으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방 사진... 미니어쳐다. 창 밖으로 보이는 정원이나 문 건너로 보이는 옆 방도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어 더욱더 실제같았다. 제일 흥미롭게 봤던 섹션 중 한 곳.





꿈 속을 거니는 듯한 인상파 작품도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





나오니 저녁이었다. 정말 미국 전시관은 하루종일 잡고 제대로 봐야 한다. 그 정도로 넓었다. 즐겁긴 했는데 내 얄팍한 감성 때문에 감상을 깊게 못 한 것이 아닌지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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