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The Field Museum, Millennium Park

juo 2016. 3. 14. 21:55

시카고의 밀레니엄 파크는 놀러와서 주차할 때 애용했던 곳이다. 절대 값이 싸선 아니고 그냥 주위 관광지에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한가롭게 거닐기 좋은 공원이지만 이런저런 예술작품들이 많이 모여 있어 사진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The Bean이다. 정식 이름은 Cloud Gate라고 한다. 이거 찍을 당시엔 이름같은 건 몰랐고 내 컴퓨터 바탕화면 중 하나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시카고 필드 뮤지엄. 자연사 박물관은 단순이 공룡 화석이 있는 곳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연사"라는 단어는 정말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고 그만큼 전시품도 엄청나게 많았다.





메인 홀을 지키고 있는 티렉스 Sue. 머리는 무게의 무제로 여기에 놓진 못하고 레플리카. 진짜는 윗층에 따로 모셔져 있다.





내가 작아져서 땅 속으로 들어간다면? 벌레들이 상상 외로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것이 그로테스크했고... 거대한 집게벌레가 딸깍거리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박물관답게 마지막은 대지의 역할에 대한 교훈적인 설명으로 끝난다.






이집트 관. 어떤 섹션은 피라미드 내부(벽면 포함)를 통째로 가져온 듯 했다! 이래도 되는 건가... 사진은 진짜 미라. 평온해 보인다. 나도 저렇게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보석과 광물 섹션.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까마귀마냥 반짝거리는 것을 좋아했나 보다.





2층에서 바라본 아래.





뼈가 있는 곳이다. 어렸을 땐 굉장히는 아니더라도 나름 좋아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별 감흥이 없었다. 나는 언제까지나 어린이일 것 같았는데.


이곳도 무척이나 넓어서 한 바퀴 돌다 보니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갔다. 다만 식물 섹션은 재미가 없어서 휙휙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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