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관람 완료

juo 2022. 9. 2. 00:15

2022. 8. 21.

요새 게임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3』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휴일에 하루종일 집에만 있게 되는 것 같아 오늘은 어딘가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 달부터 시작했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관람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점심은 역까지 나가는 길에 있는 오므라이스 전문점에서 먹어 봤는데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굳이 밖에서 사먹는 보람이 느껴지는 맛도 아니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다 보면 이런 날도 있는 거지.

박물관으로 도착해 3층으로 올라가 조각, 공예관을 둘러봤다. 동양의 자기가 서양으로 퍼져나가 약간 다른 양식으로 변화하고 대량생산에 이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세계문화관 중에선 메소포타미아 쪽이 볼만했다. 쐐기 문자는 어렸을 때 학습만화에서나 봤지 실제로 점토에 새겨진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촘촘해서 어떤 모양이 새겨져 있는지 알아보는 것조차 힘들었다. 이 문자를 끝내 번역해 낸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휴식도 취할 겸 사유 공간 찻집에 들어가 테이블 하나를 차지해 봤다. 줄이 늘어서 있었지만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보리수 매화차는 시원하고 은은한 단 맛이 있어 마음에 들었지만, 그 이상으로 단 맛이 강한 디저트와의 궁합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한국적인 느낌이 들어 기분은 좋아졌다.

관람을 마저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도 맑고 당분간은 이곳에 다시 올 일이 없을 것 같아 정원도 한 바퀴 돌았다. 실내전시도 좋았지만 바깥도 예쁜 장소였다.

집 근처로 돌아와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맥주와 함께 저녁을 때웠다. 새로운 메뉴가 생겨 주문해 봤는데 치즈가 가득 들어 맥주를 마시기에 좋은 안주였다. 계획보다 맥주를 더 많이 마셨다.

오늘로 상설 전시 관람을 모두 마쳤다. 게임 퀘스트 또는 업적을 하나 완료한 기분이 든다. 이 다음에는 괜찮은 미술관을 찾아가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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