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7.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 정기 모임이 있는 날이다. 마지막 튜토리얼이자 첫 보스전인 시나리오 5를 진행했다. 전번처럼 임무에 실패해 재시도를 하지 않도록 긴장하며 플레이했지만 의외로 싱겁게 클리어했다. 빗소리를 들으며 건이가 가져온 『스페이스 크루』를 9시까지 즐겼다. 내일은 월요일이지만 개천절 휴일이라 부담이 없었다.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 보드게임 세션에는 다과가 빠질 수 없다. 오늘도 모임 전에 세계 과자점과 아트박스를 들렀다. 혼자 살다 보면 양이 부담스러워 과자는 별로 먹지 않게 되지만 이렇게 정기적으로 모일 기회가 있으면 맛이 궁금했던 과자를 다양하게 집어와 먹어볼 기회가 생긴다.
늦은 시간 친구들이 떠난 후 뒷정리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울 때까지도 비는 계속 내렸다. 빗소리를 좀 더 잘 듣기 위해 창문을 계속 열어놓으려 했지만 바람이 심해지면서 비가 들치기 시작해 부랴부랴 닫았다. 눈을 감고 한참을 누워 있었지만 늘 그렇듯 잠은 오지 않았다.
평소 안경을 쓰는 데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않지만 가끔은 안경이 없어도 잘 보였으면 할 때가 가끔 있다. 바로 지금처럼 잠들기 전이다. 빗소리를 들으며 야경과 비로 인해 뿌옇게 된 하늘을 보다가 스르르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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