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6.
주말과 연차, 현충일에 이은 나흘 연휴의 마지막이다. 오랜만에 길게 쉬니 근심이 없어 좋다. WWDC도 간만에 끝까지 볼 수 있었다. 회사 메일 알림은 꾸준히 오지만 업무 외 시간에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주의다.
이번엔 디제이맥스 신곡을 조금씩 플레이하며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의 스토리를 진행했다. 게다가 『디아블로 4』도 플레이 가능해져서 시작하고야 말았다. 『블루 아카이브』에도 새 스토리가 추가되어 밀린 걸 감상했다. 구해야 할 세계가 너무 많다.
휴가중 생산성 있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지만 좋은 휴식은 된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쉬는 날엔 공부를 한다거나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개발자의 이미지처럼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난 그런걸 즐기는 종류의 인간이 아니란 걸 받아들이고 좀 내려놓으니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
작년에 못 다 쓰고 넘어온것까지 해서 올해 남아있는 연차가 30일 가까이 되는데, 부지런히 좀 써야겠다. 전 회사에선 8/1 이후 한 번은 5일을 연속으로 쉬어야 하는 여름휴가 제도가 있어 나름 괜찮았는데 여긴 자율에 맡기니 굳이 길게 쉬려 하지 않게 된다. 쉬면서 할 일은 없더라도 길게 휴가를 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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