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새로 도전한 안주는 맛이 없었지만

juo 2023. 6. 28. 21:15

2022. 6. 27.

내일은 심폐소생술 심화 과정 교육이 있는 날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류박람회에서 사 온 부여 전통주 연이랑 한 병을 깠다. 맥주라면 몰라도 약주에는 안주가 필요하다. 집 앞 편의점 안주 코너를 기웃거렸는데 딱히 끌리는 게 없어 소머리볶음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골랐다. 대충 편육에 고추장 양념을 한 맛일까나 하고. 생각보다 비싸서 다른 걸 추가로 사진 않았다.

전자레인지 조리도 되지만 프라이팬에 볶아 봤다. 젓가락으로 전해지는 고기의 질감에서 살짝 불안함을 느꼈다. 먹어보니 이건 전체적으로 고무를 씹는 느낌이었다. 비계는 너무 많아서 느끼했고 살코기에 푹 스며든 양념은 불쾌하게 달았다.

다른 사러 나가기는 귀찮고 돈도 아까웠다. 그래도 어찌어찌 술이랑 먹으니 먹을 있었다. 어렸을 삼겹살 비계도 느끼하다고 먹거나 바삭하게 익혀 기름을 먹었는데, 비위가 정말 좋아졌다. 새로운 것을 먹어보는 좋아하지만 처음 보는 편의점 냉장 안주에 도전할 때는 주의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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