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산 키보드에 한글 각인이 없어서 부모님은 예전 키보드를 계속 쓰고 계셨다. 이건 좀 거추장스럽다 싶어 심미성을 좀 훼손하더라도 한글 키캡을 구입했다. 이왕 훼손하는 거(...) 싼 놈을 골랐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긴 했지만은.
하판이 뒤틀려서 칠 때마다 덜컹거리는 로지텍 키보드는 그만 은퇴를 시켰다.
방향키를 제외하고 장착하였다. 형광등 아래에선 사진처럼 뽀얗진 않고 약간 누런 기가 돈다. 글자는 진한 검정색이 아니라 좀 연한 색이었고, 일반적인 거리에서 보면 잘 모르지만 몇몇 글자의 인쇄 상태가 썩 좋진 않다.
마제스터치의 기본 키캡은 표면이 유광은 아니지만 끈적임 없이 매끄럽다. 이에 비해 제닉스 키캡은 우둘투둘한느낌이 확 느껴지는 게, 옛날 학교 컴퓨터실 키보드를 만지는 것 같아 실망스러웠다. 나중에 때 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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