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45

이번엔 이게 유행? - 부평 파파치즈등갈비

치즈등갈비가 대세인지 부평에도 이게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고 내가 지나다니며 얼핏 본 것만 네 군데다. 가격도 똑같은 걸로 알고 있다. 제임스치즈등갈비는 전에 가 봤고, 이번에는 테마의 거리에 있는 파파치즈등갈비를 가 보았다. 다음지도엔 아직 등록이 되지 않아 태그를 걸 순 없다. 참고로 맞은편에는 함지박 치즈등갈비가 있다. 먼저 국물이 나온다. 고기 조각이 조금 들었다. 감자는 버터향 나는 달콤한 소스에 담궈져 있다. 당연히 달다... 블로그엔 좋아하는 사람 있던데 내 입맛엔 그냥 그랬다. 전에 갔던 제임스치즈등갈비에선 무국이나 감자같은 거 안 나온다. 메인 메뉴 2인분이다.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매운맛에 약한 사람이라면 약간 매운맛도 힘들 수 있겠구나 싶다. 나야 매운 거 잘 먹으니 상관 없지..

먹다 2014.10.26

아담한 막걸리집 - 부평 호호알락

부평 테마의 거리에 있다는 막걸리집을 찾아갔다. 친구가 추천해서 지도 보고 찾아갔는데 힘들었다. 망해 사라진 줄 알았다. 모텔 근처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위치가 이래서 그런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한쪽 벽면은 사람들이 달아놓은 쪽지들로 가득차 있다. 꿀막걸리는 없고 여러 종류의 시판 막걸리(느린마을막걸리도 있다)와 과일막걸리가 있다. 세트로도 팔고. 유자 막걸리를 시켰는데 음료수같이 넘어가는 게 멋모르고 들이부었다간 훅 가겠구나 싶었다. 거의 마시고 바닥을 보니 유자가 꽤나 들어있다. 몇 젓갈 뜯겨져 나간 치즈감자전. 아마 8000원인가 했을 거다. 맛 괜찮다.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처럼. 모듬전처럼 뭔가 잔뜩 나오는 메뉴보단 위와 같이 간단한 메뉴를 주로 판다. 부평에서 과일막걸리를..

먹다 2014.10.26

홍석천's 홍라면 2종

홍라면 소식을 듣고 평소엔 잘 가지도 않던 GS25에 들러서 두 개씩 사들고 왔다. 개당 1400원에다가 출시 기념 행사로 식혜 또는 생수를 같이 주고 있었다. 물을 버리고 먹는 비빔면 계열. 물 버리는 구멍은 역시나 콕콕콕이다. 여러 컵라면의 콕콕콕을 볼 때마다 일본 UFO 컵라면처럼 뜯으면 바로 버릴 수 있게 만들어주었으면 편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특허라도 걸려 있나, 아님 이런데 돈 쓰기가 싫은 건가. 먼저 해물볶음면. 뚜껑에서 건더기스프에 포함된 해물을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더기스프를 부은 모습. 양이 많진 않다. 야채와 오징어 건더기가 들어 있다. 익혀서 물을 모두 버린 후 비벼봤다. 액상스프는 넉넉한 편이다. "불닭볶음면과는 다르다! 불닭볶음면과는!" 이라고 주장하는 듯한 해물..

먹다 2014.09.30

콩나물국밥 먹으러 - 전주 남부시장 그때그집

비빔밥 말고도 전주에 가면 콩나물국밥을 먹어보라고 했다. 남부시장의 그때그집이란 곳이 검색에 잡히길래 가 봤다. 심플한 밑반찬. 김치랑 오징어젓갈 등은 맛있었지만 장조림은 짰다. 수란이다. 내가 알고 있던 수란의 정의와는 좀 다른 것 같지만... 달걀 두 개를 넣어 주신다. 이모님께 어떻게 먹는지 묻자 김을 찢어 넣고 국물을 몇 숟갈 부어 섞어 주셨다. 괜찮은 맛. 메인 요리 콩나물 국밥. 해장용으로 좋을 듯한 깔끔한 맛이다. 하지만 파의 알싸한 향이 좀 과하다. 국밥 먹을 땐 김에도 싸먹어 보면 괜찮다. 전주 오면 여기저기서 파는 모주. 여러 한약재를 넣고 만든 술이라는데, 1.5도라 술 맛은 거의 안나고, 수정과같은 단맛을 낸다. 음료수처럼 마시면 된다.

먹다 2014.08.04

육회비빔밥 먹으러 - 전주 한가람

친구들과 전주 여행을 갔다. 예까지 왔으면 비빔밥 한 번 먹어봐야지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옥마을에서 멀리 떨어질 수록 값이 싸고 맛이 좋아진다는(...) 증언이 있었다. 한가람이란 곳으로 왔다. 보다시피 고기류가 메인이다. 밑반찬이다. 너무 짜지도 않고 정갈하니 맛이 깔끔해서 좋았다. 육회비빔밥은 한 그릇에 8000원. 어쨌든 맛있었다. 육회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 후식으로 냉면을 시켰다. 국물은 살얼음이 얼어 시원했다. 면발은 함흥냉면 스타일인데 약간 뭉친 게 아쉬웠다. 큰 기대 안하고 갔다가 배부르고 깔끔하게 잘 먹고 나왔다. 괜히 비싼 비빔밥 전문점에서 줄 서서 먹는 것보단 적당히 이런 곳에 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본다. 사실 비빔밥 맛은 다 비슷하지 않겠는가. 밑반찬과 가성비 차이지.

먹다 2014.08.03

연안부두 회센터

평소에 해산물을 안 먹던 친구가 갑자기 회를 먹자고 해서 감동받아 네 명이 모여 연안 부두로 갔다. 맘모스 회센터에 들어가 검색에 제일 많이 잡힌 8번 집으로 입장. 입구 바로 앞이다. 일단 모듬회 대짜리(100,000원)을 주문했다. 인천 바닷가에서 회 먹을 때마다 생각하는데, 비쌈... 근처에 더 싼 곳이 있다 하니 다음엔 그 곳으로 가봐야겠다. 스끼다시만으로 벌써 배가 찬다. 보면 알겠지만 술안주거리는 충분히 된다. 메인 디쉬인 광어&우럭 모듬회. 매운탕...은 그저 술을 먹기 위한 국물 역할이지. 밥을 두 공기 시키니까 간장게장 두 그릇과 오이 김치가 나온다. 내 입맛엔 좀 짰다. 바닷가에서.

먹다 2014.07.06

피자 무한리필 - 부천 중동 프리울리 베네치아

부천 중동 현대백화점 뒤쪽 먹자골목에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이다. 이 곳의 특징은 1인 1메뉴를 시키면 그 날의 피자를 무한 리필해 먹을 수 있다는 것. 파스타 가격에 주목. 피자값이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조금은 비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탈리아 음식점의 파스타 가격은 너무 부풀려진 것 같다. 집 근처에 나름 싸다는 파스타집도 7000원 정도 하니. 차라리 직접 해 먹는게 나을지도. 재료만 있으면 만드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니까. 식전빵이다. 마늘빵에 보통 저 소스를 찍어 먹나? 샐러드. 야채 위 케이준 치킨과 발사믹 소스, 까망베르 치즈 세 점이 올려져 있다. 샐러드랑 먹는 것은 또 처음인데 궁합이 괜찮았다. 파스타 1. 보통 파스타집처럼 면은 푹 익혀 나온다. 매콤하고 얼큰한 맛. 해산물도 괜찮게 들어 있..

먹다 2014.06.25

렌지짜장볶이

짜장 종류의 국물 없는 라면은 마지막에 냄비에서 소스와 함께 볶으면 국물이 졸면서 탱탱하고 소스도 잘 밴 맛있는 면이 된다. 하지만 컵라면은? 물이 어정쩡하게 면에 흡수돼 국물이 너무 많거나 면발의 쫄깃함이 부족한, 뭔가 모자란 맛을 내곤 한다. 어느날 군대에서 평소 냉동식품을 즐겨 먹던 한 동기가 PC방에서 알아왔는지 전자렌지로 짜장볶이를 조리하기 시작했는데... 오늘의 주인공이다. 오뚜기의 볶이 삼총사 일원이다. 원래는 저 콕콕콕콕으로 물을 버려야 하지만... 여기서는 뚜껑을 뜯어내고 든 소스를 몽땅 바닥에 깔리게 붓는다. 물은 눈금에서 검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 아래까지 채운다. 전자렌지 3분. 나중엔 물이 끓는 게 보인다. 면이 아래는 익어 흐물흐물해지고 위는 아직 덜 익었을 것. 면을 뒤집고 소스..

먹다 2014.04.03

분위기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 - 부천 상동 보나베띠

연말을 맞이하여 가족끼리 외식을 하기로 했다. 보나베띠(공식 홈페이지)는 부천 상동 홈플러스 3층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이전에 두 번 정도 이용한 적이 있다. 31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까 해서 예약을 했는데,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사람 수. 이번엔 55000원짜리 3 ~ 4인용 세트에 몇 개를 더 시켜 먹었다. 세트엔 음료 3잔이 딸려 나오는데, 사이다와 커피 중 선택할 수 있다. 커피는 식후에 나온다. 쓴 맛이 강하지 않고 고소했지만 향은 좀 부족한 듯. 물론 난 커피 맛에 대해 잘 모른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마늘빵과 케이준 치킨 샐러드. 마늘빵은 바삭하고 따뜻했다. 수프는 세트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뚝배기 해산물 파스타, 채끝 안심 스테이크. 해산물 파스타는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

먹다 2014.01.01

이제 한국 맥주 어떻게 먹지 - 옥토버훼스트

일요일, 맥주 한 잔 하자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서울로 향했다. 마침 혈중 알콜농도가 떨어지고 있던 참이라 반갑게 상경.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 인천에 비해 끌리는 음식점이 많았다. 다 뒤로 하고, 오늘 맥주를 들이부을 장소는 강남역 9번출구서 도보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참고로 체인점이다. 이걸 노리고 왔다. 마침 9월 29일 마지막 날이다. 다음날 수업이 있었지만 언제 그런 걸 생각하고 마셨나. 참고로 축제 기간 휴일에는 대기자가 엄청 많으므로 여유롭게 6시쯤 도착하는 걸 추천한다. 홍대점 축제 때에는 7시에 가서 전화번호 적어놓고 한 시간을 기다렸다. 친구가 좀 늦게 와 미리 자리를 잡고 뉴요커 커피 마시듯 혼자서 필스너를 한 잔 마셨다. 이 가게에서 양조한 맥주다. 입에 가져다댔을..

먹다 201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