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73

제주는 솔플 (3) - 아래쪽과 바닷가 관광지 리뷰

테디베어 뮤지엄 각종 테디베어들이 테마에 맞춰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예술 작품을 패러디한 전시물, 역사적 인물들을 본뜬 곰, 실제로 가지고 놀던 곰, 엘비스 프레슬리 베어 공연 등의 코너가 있다. 정말 곰인형의 역사가 오래되긴 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며 물고 뜯고 해서(추측) 보관 상태가 좋지 않은 녀석들은 털이 듬성듬성 빠져 있기도 했다. 사람 키만한 곰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도 있다. 어서 금을 바치지 않으면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 같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트릭 아트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사진 찍으러 가는 곳이다. 작품마다 예시 사진과 설명이 있고 바닥에 촬영 포인트가 표시되어 있다. 나처럼 혼자 가는 사람(...)은 삼각대를 필히 챙겨 가자. 관람객들이 많아서 처..

가다 2013.11.30

제주는 솔플 (2) - 위쪽 관광지 리뷰

떠나기 전에 갑자기 떠나기로 한 여행이라 관광지 조사할 시간이 없었다. 아니, 조사할 생각을 안 했다는 것이 맞지. 귀찮아서 대충 눈앞에 보이는 곳으로 가면 되겠거니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떠나려고 했다. 결국엔 출발 전날 밤에 인터넷을 뒤져서 지역별로 박물관 정도는 알아보고 갔다. 조사하면서 지역/종류별로 관광지, 숙박업소, 음식점 등이 나와있는 제주모바일이라는 사이트를 유용하게 사용했다. 관광지 정보 말고도 여기서 쿠폰을 발급받으면 문자로 바코드가 날아오는데, 이걸로 여기 나열된 곳에서 결제를 하면 조금 할인된 가격이 미리 적어놓은 카드에서 빠져나가는 식. 편리해 보여서 조사하는 김에 발급받아 갔다. 웬만한 곳은 거의 있는 것 같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 여긴 컴퓨터공학도로서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다...

가다 2013.10.29

제주는 솔플 (1) - 항공, 차, 해운

항공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였다. 친구들과의 여행 계획도 각자의 사정에 의해서 깨졌고 그들 중에 가장 할 일이 없었던 나는 "이대로 방학을 끝낼 수 없다! 혼자라도 다녀오겠어!" 라며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던 것이다. 그렇게 갑자기 자아를 찾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항공편 가격 비교하고 알아보기 귀찮아서 그냥 유일하게 이름을 아는 저가항공인 진에어로 끊었다. 싼 시간대로. 전재산 사진을 찍긴 찍어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내 얼굴은 하나 없이 풍경사진만 잔뜩 남게 될 것이다. 남에게 찍어달라고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그래서 출발 전까지 망설이다 삼각대를 챙겨갔다. 사진과 같이 운반하기 위해서 가방도 바꿨다. 가방엔 갈아입을 옷, 츄리닝 반바지, 양말 등의 의류와 함께 모자, 충전기, 를 ..

가다 201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