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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게임 Black Hole Fight

이번 학기에 수강한 게임프로그래밍이라는 과목 팀 프로젝트로 제출한 물건이다. 세 명이서 약 한 달 동안 만들었다. 제목이 저런 게 딱히 드래곤 플라이트를 의식하고 만든 건 아니고 그냥 네이밍 센스가 후져서이다. 원래는 Torus Trooper라는 게임과 비슷하게 만들어보자 하고 시작했다. 애초에 무리였지만... 성적은 잘 나왔다. 사용 리소스 출처는 다음과 같다. 이미지 - 구글 검색, 직접 편집 3D 모델 - TurboSquid 사운드, BGM - RPG쯔꾸르 RTP, GarageBand로 제작 복잡한 규칙은 없고 그냥 뿅뿅 쏘면서 적 맞추고 아이템 먹으면서 오래 버티면 된다. 조작 등 자세한 건 압축파일 내의 readme.txt를 참고. DirectX가 깔린 PC에서 작동한다. 친구들에게 시켜줘 봤는..

놀다 2014.06.27

오사카 여행 5일차

숙소의 여행지 안내에서 후시미이나리 타이샤를 보고 나는 말했다. "왜 여기를 코스에 넣지 않은 거지?" 절대 가야 한다는 말이다. 출국일이고 없던 일정을 추가하다 보니 좀 일찍 일어나야 했다. 밥은 전날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전자렌지로 데워 먹었다. 일본 도시락이라고 전부 맛있는 것은 아니었다. 졸린 눈을 부비며 이나리 역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위 사진의 캐릭터 판넬이 보였다. 와서 알게 된 거지만 저건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었다. 이 신사를 배경으로 한 애니인데, 이렇게 콜라보가 되는게 덕후로서 부러웠다. 내가 오자고 한 이유는 다른 만화인 '아리아'에 나온 장소라서지만... ARIA 1권에 나온 장소. 사실 여우신을 모시는 건 아니고 신의 사자가 여우라서 여우..

가다 2014.06.26

오사카 여행 4일차 (2)

다시 걷고 걸어 전차에 올라탔다. 제일 앞에 있는 차에 탔는데 저런 식으로 앞이 뻥 뚫려 있다.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잠시 철덕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라시야마 역. 가츠라가와 강이 흐르고 서정적인 분위기. 뭔가 공사를 하고 있어서 좀 깼다. 계속 걸었지만 이상하게 오늘 하루 여행하며 얻은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일본과 숲 하면 딱 떠오르는 대나무 숲이 바로 여기다. 입구에는 상점가가 있어서 간단한 군것질을 할 수도 있다. 숲을 한 바퀴 걷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런 한적한 곳에서 시라도 한 소절 읊으면 운치있을 텐데. 무... 무슨 가락이요? BURARI라고 하니 모 사이트가 떠오른다. 저녁 무렵 조명이 켜진 아라시야마 역도 멋있었다. 관광지로서 나쁘지 않은 곳이다. 코..

가다 2014.06.25

오사카 여행 4일차 (1)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교토의 기온시조 역으로 왔다. 이걸 다 들고 다녔다간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 될 것 같아서 코인 락커를 이용했다. 아침을 좀 먹고 싶었지만 주위를 둘러봐도 식당같이 생긴 곳이 보이지 않아 편의점에서 빵과 삼각김밥을 사 먹었다. 삼각김밥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다를 게 없었다. 색다른 종류가 있을 뿐. 명란젓 맛이라든지. 교토에서 제일 오래된 신사인 야카사 신사. 관람객이 꽤 있었다. 내부도 아주 크고. 너무 커서 무슨 공원같다. 아까 산 빵을 떼어다 비둘기야 먹자 구구구ㅜ구구구구ㅜㄱ 타임을 가지고 한 바퀴 둘러본 후 걸어서 근처의 기요미즈데라(천수사)로 향했다. 여기는 관광객이 더 많았다. 누가 봐도 관광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들이 북적댔다. 패키지로 온 한국인 분들도 있었고. ..

가다 2014.06.25

피자 무한리필 - 부천 중동 프리울리 베네치아

부천 중동 현대백화점 뒤쪽 먹자골목에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이다. 이 곳의 특징은 1인 1메뉴를 시키면 그 날의 피자를 무한 리필해 먹을 수 있다는 것. 파스타 가격에 주목. 피자값이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조금은 비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탈리아 음식점의 파스타 가격은 너무 부풀려진 것 같다. 집 근처에 나름 싸다는 파스타집도 7000원 정도 하니. 차라리 직접 해 먹는게 나을지도. 재료만 있으면 만드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니까. 식전빵이다. 마늘빵에 보통 저 소스를 찍어 먹나? 샐러드. 야채 위 케이준 치킨과 발사믹 소스, 까망베르 치즈 세 점이 올려져 있다. 샐러드랑 먹는 것은 또 처음인데 궁합이 괜찮았다. 파스타 1. 보통 파스타집처럼 면은 푹 익혀 나온다. 매콤하고 얼큰한 맛. 해산물도 괜찮게 들어 있..

먹다 2014.06.25

DEVICE 6 번역, 공략

Year Walk를 개발한 Simogo의 게임 DEVICE 6($3.99)이다. Apple Design Awards 2014를 수상하였다. Year Walk에서는 특유의 분위기와 메타 게임 Companion을 이용해 독특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 이번엔 게임 자체가 게임같이 생겨먹지 않았다. 게임이라기보다는 소설책과 비슷한 모양새다. 대충 이런 식으로 타이포로 이루어진 화면을 시종일관 보게 된다. 잘 짜여진 미스테리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하지만 단순한 소설이라 하기엔 뭐한게 (엔딩을 보면 알겠지만) 스토리 내적으로도 플레이어와 상호작용을 하므로 게임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기본적으론 듣고 읽고 보아 단서를 모은 후 간단한 퍼즐을 풀어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언..

놀다 2014.06.14

MS Sculpt Mobile Mouse

정말 오랜만에 마우스를 구입해본다. 그동안 로지텍 마우스를 애용했지만 고질적인 클릭 스위치 고장 문제를 몇 변 겪고 하드웨어 명가라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기대를 걸어 보았다. 빨강색 무선 모델을 찾아보니 자연스레 이 제품이 나오더라. 포장과 내용물. 하이글로시 재질이다. 손 땀이 많은 편이라 때가 끼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해보면 하이글로시가 아니라도 때는 낀다. 잘 닦아주는 수밖에……. 홍보용 사진엔 휠 아래 윈도우 버튼이 뜬금없이 파랑색으로 나와있어 불만이었지만 실물은 다행히 회색이다. 요즘 나오는 무선 마우스는 다 저렇게 수신기가 작은데, 데스크탑 뒷면 포트에서 빼려다 엄청 고생했다. 바닥… 바닥을 보자…! 한가운데 usb 리시버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아래 스프링이 깔려 있고 위의 버..

갖다 2014.06.07

제닉스 37PBT 키캡 화이트

전에 산 키보드에 한글 각인이 없어서 부모님은 예전 키보드를 계속 쓰고 계셨다. 이건 좀 거추장스럽다 싶어 심미성을 좀 훼손하더라도 한글 키캡을 구입했다. 이왕 훼손하는 거(...) 싼 놈을 골랐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긴 했지만은. 하판이 뒤틀려서 칠 때마다 덜컹거리는 로지텍 키보드는 그만 은퇴를 시켰다. 방향키를 제외하고 장착하였다. 형광등 아래에선 사진처럼 뽀얗진 않고 약간 누런 기가 돈다. 글자는 진한 검정색이 아니라 좀 연한 색이었고, 일반적인 거리에서 보면 잘 모르지만 몇몇 글자의 인쇄 상태가 썩 좋진 않다. 마제스터치의 기본 키캡은 표면이 유광은 아니지만 끈적임 없이 매끄럽다. 이에 비해 제닉스 키캡은 우둘투둘한느낌이 확 느껴지는 게, 옛날 학교 컴퓨터실 키보드를 만지는 것 같아 실망스러웠..

갖다 201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