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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겨울밤 - Year Walk 플레이

올해 초 앱스토어에서 발견하고 플레이했었다. 겨울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는 겨울밤 스크린샷만 보고 다운받았는데 공포게임인 걸 알고 당황. 하지만 겨울에 대한 애정으로(...) 클리어하고야 만다. 친구랑 녹화를 했는데 실수로 음성 녹음이 하나도 안 되었지만 역시 겨울에 대한 애정으로(...) 자막을 넣어버렸다. 게임 분위기상 이쪽이 더 잘 된 걸지도 모른다. 나름 공포게임인 만큼 깜짝 놀랄 장면이 전체 플레이 도중 두세 번 등장한다. 하지만 은은한 BGM과 효과음, 겨울 풍경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움이 더 강하다. 이런 어드벤쳐 게임은 영상을 한 번 보고 나면 플레이할 가치를 잃는다. 고로 여기까지 읽고 직접 플레이할 마음이 든 사람은 1번 동영상 6분 이후의 시청을 삼가는 게 좋겠다. 영상이 답답하다면 그..

놀다 2013.10.24

이제 한국 맥주 어떻게 먹지 - 옥토버훼스트

일요일, 맥주 한 잔 하자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서울로 향했다. 마침 혈중 알콜농도가 떨어지고 있던 참이라 반갑게 상경.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 인천에 비해 끌리는 음식점이 많았다. 다 뒤로 하고, 오늘 맥주를 들이부을 장소는 강남역 9번출구서 도보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참고로 체인점이다. 이걸 노리고 왔다. 마침 9월 29일 마지막 날이다. 다음날 수업이 있었지만 언제 그런 걸 생각하고 마셨나. 참고로 축제 기간 휴일에는 대기자가 엄청 많으므로 여유롭게 6시쯤 도착하는 걸 추천한다. 홍대점 축제 때에는 7시에 가서 전화번호 적어놓고 한 시간을 기다렸다. 친구가 좀 늦게 와 미리 자리를 잡고 뉴요커 커피 마시듯 혼자서 필스너를 한 잔 마셨다. 이 가게에서 양조한 맥주다. 입에 가져다댔을..

먹다 2013.10.03

이런 냉면도 - 충무로 필동면옥

친구가 냉면 사준다고 해서 서울까지 원정 갔다. 식전운동으로 동국대 등산을 마치고 필동면옥이라는 가게를 찾았다. 간판이 눈에 잘 안 뵈서 찾기 힘들었다. 처음에 따슨물이 나온다. 숭늉인 줄 알았는데 면수(면을 삶은 물)라고 한다. 만두 (9000원) 만두피는 물을 많이 먹은 듯. 소에서는 고기와 두부의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만두소의 재료치고는 두텁게 썰려 아삭거리는 양파가 기억에 남는다. 냉면 (9000원) 난 사전지식 전혀 없이 가서 '어짜피 냉면이야 조미료의 비율과 살얼음 맛 아니겠어' 하고 생각했다가 맛을 보고 좀 놀랐다. 흔히 맛볼 수 있는 새콤달콤한 맛이 아니라 아무것도 넣지 않은 고기육수(조미료의 유무는 내 혀로 판단할 수 없다)의 맛이다. 당연히 밍밍하다.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이게 오리..

먹다 2013.09.05

TV에 나온 바로 그 해신탕 - 인천 부평 능이버섯백숙 삼계탕

TV에 나온 맛집은 얼마나 맛있을까. 아버지가 TV에서 보시곤 집 근처라며 주소를 메모해놓으셨다. 그래도 멀어서 차를 타고 찾아가봤다. 도로 양옆으로 주차공간이 쭉 있긴 했는데 전부 차있더라. 역시나 방송을 탄 곳. 사람이 많았다. 단체로 갈 거면 필수로 예약을 하는 편이 좋겠다. 위엄쩌는 음식 외에 일반 식사류도 판매한다. 이 곳의 특징은 능이버섯이 들어간 음식. TV에서 위용을 뽐내던 황제능이해신탕을 먹기로 했다. 3명이라서 중(80000원)을 시켰다. 능이해신탕(대 80000원, 중 60000원)과는 문어가 들어가느냐 낙지가 들어가느냐의 차이가 있다. 안에 들어가는 조류는 오리와 닭 중 선택할 수 있다. 당연히 오리로 골랐다. 밑반찬으로 나온 전병 안에는 오리고기 반 마리, 문어 한 마리, 전복과 ..

먹다 2013.08.17

달달한 일본식 드라이 커리 - 대학로 파쿠모리

딴지일보의 팟캐스트 방송 그것은 알기 싫다 편 공개녹음을 보기 위해 벙커1을 찾아갔다. 7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을 보아 11시나 되어야 끝날 것 같았기에(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근처 음식점에서 끼니를 때우기로 했다. 일식이 먹고 싶어서 자리가 있었던 파쿠모리(パク森)로 들어갔다. 인테리어는 깔끔했고 혼자 앉아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나는 간판 메뉴인 파쿠모리 카레(7000원)에 고로케 토핑(2000원)을 주문했고, 친구는 가츠동(7000원)을 주문했다. 파쿠모리 카레 + 고로케 토핑 추가 친구는 밥 위에 올려진 게 똥 같다는(...) 감상을 토했지만 저건 드라이 카레다. 고기와 야채, 향신료 등을 섞어 숙성시킨 것이라고. 카레와 밥을 떠먹을 때 숟가락으로 조금씩 떼어 같이 먹어봤는데 이거 맛..

먹다 2013.08.17

진행할수록 흐콰하는 플렛포머 게임 - eversion 실황

내 생애 첫 실황. 나도 이런 거 해보고 싶어서 cup이란 친구 하나를 납치해다 녹화했다. 게임 자체가 비주류고 실황이 재미없는 류고 해서 이런 걸 대체 누가 볼까 싶지만 하는 우리는 재밌었으니까 만족. 총 5화로 끝났다 방학 끝나기 전에 하나 더 하려고 생각 중. 사실 LIMBO도 녹화한 게 있는데 음성 녹음이 잘 안 들려서 버리기로 했다.

놀다 2013.08.11

국물 있는 뽀글이

남자의 요리 카테고리엔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로 올리려 했었다. 샌드위치나 파스타 이런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역시 진정한 남자의 요리라고 할 수 있는 뽀글이를 제일 첫 포스트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기억을 더듬어 간만에 실력을 발휘해보았다. 군필자들은 많이 먹어봤을 테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창 배고플 나이인 학생들을 위해서 포스팅 학생들은 라면 같은 건 자제하고 제발 야채와 과일 생선 등을 편식 없이 먹길. 마침 부엌 수납장에 들어 있던 틈새라면. 뽀글이로 먹다 보면 속이 쓰릴 정도의 매운 맛에도 불구하고 부대에선 왠지 인기있었던 라면이다. 물론 나도 PX 틈새라면 매출액에 많은 영향을 줬다. 딱히 틈새라면이 아니더라도 이 조리법은 500 ~ 550cc 정도의 물이 들어가는 수..

먹다 2013.07.27

마비노기 9주년 판타지파티

3인 파티로 코엑스에 도착. B 전시관 반절을 쓰고 있었다. 선착순 4000명에게 주는 사은품이 든 쇼핑백을 받고 입장했다. (물품 소개는 맨 아래에 몰아서 하겠다) 줄 서서부터 코스프레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고, 머리 위에 파티창(팻말) 띄운 사람, 피깃 머리띠 등 재미있는 풍경이었다. 행사장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9주년 기념 케이크 구조물이 위치했고, 주위에 벤치, 캠프파이어 모형 등이 있다. 캠프 쉐어링을 하고 싶어진다. 벽 쪽에는 년도별로 마비노기가 걸어온 발자취가 전시(라고 하기엔 별 거 없지만)되어 있다. 에어컨이 나오는지 그리 덥진 않았다. 네 곳에서 미니게임이 진행되고 빠른 속도로 줄이 불어나고 있었다. 미니게임은 룰렛, 종이비행기, 주사위의 세 가지로 다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것. 룰렛은..

놀다 2013.07.07

두껍디 두꺼운 회 - 인천 삼산동 스시스토리

오랜만에 초밥이 먹고 싶어서 시험 끝나고 오는 길에 어머니와 스시스토리에 갔다. 위치는 삼산동 롯데마트 옆에 있으며, 굴포천역 7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올라오면 바로다. 영업시간은 11:30 ~ 21:30 이라고 하지만 한 16시 넘어가면 재료가 떨어져 영업이 끝나는 듯. 매주 화요일은 휴무. 가게 내부는 좁다. 4인 테이블 두 자리와 요리사 앞자리(다찌) 몇 개가 전부다. 약 13시에 다 먹고 나올 때 두 그룹이 가게 밖에서 대기하고 있더라. 포장도 가능하다니 참고. 메뉴판. 이 외에도 주류랑 초밥 추가 등이 있다. 우리는 특초밥, 특회덮밥, 해물우동을 시켰다. 둘이서 먹기엔 약간 많았다. 특초밥 시키면 나오는 우동. 특초밥 시키면 작은 성게 덮밥도 나오는데 성게에 눈이 돌아가서(...) 사진은 없다. ..

먹다 201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