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31. 특별한 일은 없지만 2021년의 마지막 날을 기념해 뭐라도 써야 할 것 같아 키보드를 잡았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보통 모임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초등학생 친구들이 아직 근처에 사는 고로 모이는 데 큰 부담이 없어 보통 10명 전부 참석하곤 했다. 그리고 약간 어두운 가게 안에서 테이블을 두세 개 붙여 앉아 내가 요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고, 갓 따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떠들썩한 분위기를 즐기는 거다. 정각이 되면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건배 후 다른 지인들과 안부 메시지를 주고받고. 코로나 전까지도 이런 풍경이 당연했는데 모든 인원이 모이지 못하게 된 지 벌써 3년이다. 종종 소규모로는 얼굴을 보지만 친한 친구들과 함께라면 역시 떠들석한 것이 좋다. 오랜만에 모두 모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