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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빈즈 해리포터 에디션에 대한 기록

몇 달 전에 해외여행을 갔다 사 와서 썩히고 있다가, 회사에서 졸릴 때 까먹었다. 확실히 잠 깨는 데에 효과가 있는 듯 하다. 먹으면서 맛을 간단히 기록해보았다. 랜덤하게 들어있다 보니 빠진 맛도 몇 개 있는 듯. 흙맛 - 흙 맛(을 낸답시고 넣은 착향료)과 단 맛이 합쳐져 썩은 콜라맛, 악취가 난다귀지맛 - 뭔가 잘못된 바나나 맛코딱지맛 - 단단히 상한 배 맛, 흙맛과 비슷한 악취가 난다바나나맛 - 찐한 바나나킥솜사탕맛 - 달달하고 약간의 딸기향이 느껴짐, 맛있다구토맛 - 느끼하고 살짝 신맛이 나서 정말 구토의 느낌이 나는데 그와중 단맛은 남비누맛 - 냄새와 씹었을때 특유의 코가 아린 느낌을 맛으로 잘 재현했다계피맛 - 수정과...투티프루티 - 찐한 쥬시후레시 껌의 맛이 느껴진다소시지 - 텁텁한 단맛에..

먹다 2018.03.11

사람 없는 틈을 타서 간 영월 여행

회사에 앉아서 일하다 갑자기 현자타임이 와서, 현재 회사 때려치고 PS VR로 노는 친구 하나를 불러서 짧게 여행을 가기로 했다.주말에 가면 사람이 많을 것 같기도 했고, 토요일은 나도 치과 및 스터디로 일정이 있어서 월요일 하루 휴가를 냈다.(모두 치아 건강은 미리미리 챙기고 스케일링은 1년에 두 번씩 꼬박꼬박 받자) 짧은 고민 끝에 영월 인근을 대충 돌아다니기로 정했는데 이유는 딱히 없다. 우선 선암마을로 와서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꽤 하이킹을 해야 했고, 집/회사에서 하루종일 앉아있는 생활을 하려다 운동을 하려니 힘들었다. 이 풍경을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본 것 같은데, 실제로 본 건 처음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로 왔다. 멋들어진 영월역의 모습. 다슬기 향촌(성호식당)이라는..

가다 2017.06.04

도토리묵 컬렉션 - 송추도토리

예전에 부모님 친구분께서 소개해주셔서 들른 기억이 있었던 집이다. 도토리묵 위주의 메뉴 구성이 특이하고 괜찮았던 기억이 나서 아버지께 부탁드려 몇 년이 지난 지금 한 번 더 찾아가 보았다. 메뉴 구성이다. 보통 정식을 인당 한 개씩 시키는 모양이다. 이왕 왔으니 보쌈 정식을 시켰다. 여러 메뉴가 세트로 나오는 구성이다. 평범한 샐러드다. 딱히 코멘트할 게 없네... 도토리묵은 간이 너무 달지 않게 되어 있어 짭짤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도토리 샐러드. 옛날에 먹고 특이해서 기억에 가장 남았던 게 이거다. 묵은 아니고 수제비 반죽에 도토리를 넣어 마요네즈에 버무렸다. 쫄깃하고 고소해서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카운터에서 수제비 사리를 따로 팔고 있으며 아마 찌개에 넣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도토리 ..

먹다 2017.05.20

때늦은 여름휴가로 혼자 홍콩, 마카오 다녀온 사진

때는 2016년 10월, 늦은 여름휴가를 쓰고 집에서 뒹굴거린지 이틀째 되던 날.갑자기 심심해져서 비행기표를 끊고 다음날 홀로 홍콩으로 떠나게 되었다. 비수기라 비싸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완전 즉흥적인 여행이라 사전조사 따위는 하다 말았고 갈 만한 곳은 그때그때 핸드폰 검색으로 해결했다. 카톡으로 이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보내주니 돌아오는 답변이 "언제 홍콩 가?"그래, 이 날 홍콩 갔단다. IFC몰 푸드코트. 먹음직스러운 게 많았지만 혼자라서 눈요기만 했다. 정해진 코스에 따라 시내를 돌아보며 음성 가이드를 들을 수 있는 데다 교통수단으로도 사용가능한 빅 버스 투어. 탑승권이 24시간 48시간 이렇게 있었는데, 24시간짜리 끊으려 하니 홍콩에 며칠 있을거냐 물어보곤 무료로 48시간짜리로 업그레이드..

가다 2016.12.25

무민 노세캬라

이번에 충동구매한 제품은 무민 노세캬라. 쌓는 캐릭 정도로 번역이 되려나.정말로 충동구매한 것이, 결제가 끝난 뒤 가격을 확인했다. 동생이 무민을 좋아해서 나까지 무민의 마성에 빠지게 되어버렸는데... 구성품이다. 작지만 나름 디테일이 잘 살아있다. 크기에 비해 도색이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노세캬라를 처음 사 봐서 그런데, 쌓기놀이라면서 생 플라스틱이다. 미끄럽다. 이걸 어떻게 쌓으라는 거지. 창의력과 거리가 먼 삶이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일단 쌓는다기보단 모은다는 느낌으로...뭔가 이상하지만 단란한 무민 가족의 모습. 오자와 리나 & 나메코와의 만남.스노크메이든은 기본적으로 엎드린 포즈라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역시 쌓기 하면 맥스케지!과연 엘리트 닌자, 몇 년이 지났지만 ..

갖다 2016.12.13

기타 시카고 출장 중 먹은 것들

시카고에서 몇 달 생활하면서 먹은 것 중 자주 가지 않은 음식점이나 마트에서 사 먹은 음식 등의 사진과 간단한 평가를 써 보았다. 맥도날드를 미국에서 굳이 갈 맘은 없었지만 빠르게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르게 되었다. 왼쪽 버거는 한국에서 안 파는 걸 고른 것이고 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같이 가신 분은 한국에 존재하는 메뉴를 주문했었는데 맛은 똑같다 하신다.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감자튀김을 별로 안 좋아해서 한국에서 런치 콤보를 시키면 감자튀김은 한두조각 집어먹고 모두 버렸는데... 한국에 도입 안 되려나. Bricks Wood Fired Pizza라는 곳이다. 앞의 두 메뉴는 Roasted artichoke & spinach dip이다. 오른쪽의 바삭한 크러스트가 같..

먹다 2016.12.04

고양이 카페, 신촌 고양이다락방

예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고는 싶지만 얹혀 사는 처지에 털뭉치 식솔을 들이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야동(야옹이동영상)과 야사(야옹이사진)으로 만족하다 한 주말, 아는 사람들을 꼬셔 신촌에 놀러갈 겸 고양이 카페를 다녀왔다. 신촌 고양이다락방 이라는 곳. 집 근처에도 지점이 하나 있긴 한데, 이 쪽엔 같이 갈 사람이 없어 서울까지 먼 길 떠나야 했다. 카카오프랜즈샵에서 괜찮은 굿즈를 건진 건 좋았다...만 동생이 개강과 함께 가지고 내려갈 듯 하다. 파우치는 에코백 손잡이에 걸 수도 있고 뒷면에 카드 넣는 공간도 있고 보들보들해서 좋았다. 동생이 가지고 갈 거지만... 여튼! 고양이다락방 입구에 들어서자 진한 냄새가 나길래 고양이를 실제로 가까이서 거의 보지 못한 나는 고양이 냄새인가 했는데 사람들 발냄새였다...

가다 2016.08.28

네이퍼빌 - Green Basil Vietnamese Restaurant

쌀국수는 베트남이나 태국의 것이 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 먹는 쌀국수도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시카고 네이퍼빌 다운타운 인근에 꽤 괜찮은 베트남 음식점이 있어 애용하였고, 특히 숙취 해소를 위해선 한식집 아니면 이 곳으로 왔었다. 다른 서양식 국물 요리라봐야 걸쭉한 스프류밖에 없어서... 내부는 이런 분위기이고 꽤 맛집이라 붐빌 때는 붐빈다. 주위에서 나는 말소리로 미루어보아 이 인근에 사는 한국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듯 하다. 에피타이져인 Goi Thit Bo라는 메뉴다. 필레미뇽(안심)을 한 입 부위로 구워 살짝 새콤한 소스에 재워놨다. 고기의 익힌 정도도 적당했고 소스와 고기가 잘 어울려 스테이크랑은 또 다른 맛을 낸다. 쌀국수 요리다. 메뉴에는 9종류의 국수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약 3개의 ..

먹다 2016.06.12

코엑스 라면박람회 2016 후기

라면박람회라는 게 있다는 걸 알고 하루 쉴 겸 금요일 휴가를 내서 다녀왔다.일반 관람료는 5000원이지만 사전예약을 하면 무료. 할 일 없는 친구 둘이 따라왔는데 얘네들은 등록기간을 놓쳐서 5000원씩 내고 입장했다. 금요일 오후 2시쯤,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일부러 이 날 간 건데 오산이었다.학생들이 많았는데, 관람하고 오면 현장학습으로 인정되어서 가산점이라도 주나? 사전등록이라고 특별히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워낙 여기나 저기나 사람이 많아서. 대기업 부스에는 당연히 사람이 많았다.지나가다가 대기시간 1시간 어쩌고 하는 소리가 들려서 뭐지 이 미친 대기시간은 하고 돌아보니 이 줄이었다. 팔도에서 돌림판 이벤트로 자잘한 선물을 주고 있었는데, 새치기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마이크 들..

가다 201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