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란 매일같이 사람을 만나는 사람에게나 걸리는 줄 알았다. 초기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이제는 아닌 것 같다. 이것은 확진부터 격리 해제까지의 기록이다. 설 연휴가 끝나고 서울로 돌아와 재택 근무로 이틀을 보내자 금방 주말이 찾아왔다. 친구가 잠깐 찾아와 놀다 간 날 새벽부터 목이 붓고 열과 기 침, 콧물이 나기 시작해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요새 매일 늦게 일을 끝내고 새벽 2시까지 게임을 하느라 몸살이 왔나 싶었지만 기침과 콧물 증세를 보니 이건 확실하구나 싶었다. 일요일이라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를 가려면 지하철을 타고 몇 정거장 가야 했다. 잠실경기장 진료소에 도착하자 어디가 시작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늘어선 줄이 보였다. 주말이라 사람이 몰린 건지 모르겠지만 한창 때의 놀이공원이 생각나는 광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