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6. H누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어제 저녁에 본가로 내려왔다. 정장은 결혼식이 아니면 입을 일이 없으니 아예 본가에 가져다 놨고 역시 평소에 맬 일이 없는 허리띠도 이제부터 본가에 비치해놓기로 했다. 적당히 깔끔한 옷을 입고 가도 됐겠지만 옷장에는 온통 청바지와 후드티, 컨퍼런스에서 받은 티셔츠 뿐이라 정장이 가장 무난하다. 이번 결혼식은 금요일 저녁에 야외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 누나와는 전 직장 동기로 만나 꾸준히 친하게 지내면서 범상치 않은 사람이란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역시 결혼식도 남들과는 다르다. 남들 하는 대로 식장에서 하는 것이 편하고 잡음도 적었을 텐데, 여러모로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사람이다. 식은 누나의 모교 웨딩홀을 빌려 진행되었다. 학교 정문으로 들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