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 어찌어찌 주어진 업무를 해 나가고 있지만 기한 내에 제대로 끝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몇 달간 그런 압박을 갖고 퇴근해서 집안일과 재택근무를 마치고 게임이든 뭐든 하고 나면 어느덧 12시가 지나 있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콘솔 게임을 하고, 자취를 하는 등의 생활을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꿈꿨고 많이 이뤄내긴 했지만 이게 내가 정말 원하던 삶인지는 모르겠다. 『용과 같이 7』을 플레이하다가 오사카 도톤보리를 본떠 만든 장소를 봤다. 대학생 때 친구들과 처음으로 오사카 여행을 갔던 때가 생각이 나면서 당장에라도 다시 일본 여행을, 아니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업무 일정을 봤을 때 11월, 어쩌면 올해 안으로는 무리다. 주말에 료칸이라도 가서 푹 쉬면 어떨까.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