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7. 오랜만에 클럽에반스에서 베이시스트 Robiq님의 공연이 있는 날이다. 이런 공연 소식 때문에 글도 안 올리는 인스타그램을 지울 수가 없다. 게으른 몸을 겨우 움직여 오도로키우동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자가제면을 해 표면이 보들보들하면서 내부는 살짝 탱탱한 면발이 완성도 있었다. 같이 주문한 가라아게도 짭짤한 간과 후추향이 잘 배어 좋았다. 하나를 너무 꽉 잡아 튀김옷에서 커다란 닭살이 쏙 빠지고 말았다. 집에 들렀다 다시 나가기도 애매해 시간도 보내고 배도 꺼트리려고 근처의 코인노래방으로 들어갔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목에 가래가 많이 꼈다. 담배도 싫어해서 안 하는데 이럴 때면 조금 억울한 감이 있다. 노래 후 랩을 좀 하고 나니 목이 쉬어 홍대로 이동해 카페 루치아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