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5. 집에 쌀이 떨어졌다. 몇 달 전까진 식재료를 자주 주문했기 때문에 바로바로 채워 넣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회사에서 대부분의 식사를 해결하고 있어 기어코 쌀이 바닥나는 상황까지 왔다. 사 먹어도 되고 집에 다른 재료도 있어 어떻게든 끼니는 때울 수 있지만 그래도 한국인으로서 집에 쌀은 항상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이유로 약간의 식재료와 같이 3kg짜리 쌀을 주문해 받았다. 새 쌀로 밥을 먹는 김에 근사한 요리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회사 일이 많아서 저녁 메뉴는 초당 짬뽕 순두부 밀키트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해물 건더기라곤 오징어밖에 들어있지 않아 예전에 사놓은 냉동 새우와 바지락을 털어 넣고 취향에 맞춰 고춧가루와 고추기름도 팍팍 넣었다. 며칠 전에 도정한 햅쌀로 지은 밥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