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 새해 기념으로 예전에 사 둔 게임의 엔딩을 봤다. 2.5시간 남짓 걸렸고 재미는 없어 남들에게 추천하기는 뭐한 게임이다. 주인공 탈마는 시골의 외딴 농장에서 혼자 살고 있다. 주위를 좀 돌아다니면 알겠지만 주위에는 탈마의 어렸을 때 기억이 있는 돌더미와 버려진 장난감이 몇 개 있는 것 말고는 텅 비었다. 집밖으로 좀 멀리 나가면 카메라가 줌아웃되는데 그저 황량하다. 농장에서는 달걀을 얻고, 농사를 짓고, 염소젖 치즈를 만들 수 있다. 탈마는 노인이라 모든 움직임이 느리다. 그래서 하루에 할 수 있는 행동이 극히 제한된다. 정말 지루하다. 교류라고는 찾아오는 행상인과 물물교환을 하며 대화하거나 지인들에게서 편지로 소식을 듣는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 교류를 위해 하루하루 반복되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