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5. 어제부터 연차를 냈다. 마침 여름 휴가 기간이긴 하지만 딱히 휴가를 갈 생각으로 연차를 쓴 것은 아니고 그냥 쉬고 싶었다. 오늘은 인천에서 친구들과 약속도 있고 해서 오랜만에 본가로 갔다. 부모님이 취미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신 이후 집에는 야채가 항상 넘치나 보다. 호박잎과 가지전을 비롯한 각종 나물 반찬으로 점심을 먹었다. 자취를 하면 유통기한 문제로 야채를 덜 먹게 되기도 하니 나로선 반가운 식단이다.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소포장 식재료가 늘고 있지만 아직은 종류가 많이 부족하다. 저녁에는 J 청첩장 모임이 있었다. J는 여느때처럼 몇 십분을 늦었지만 항상 일관성있게 지각을 하므로 오히려 예측이 쉬웠다. 상견례를 갔다 왔다는데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