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6. 부모님이 아침식사를 하는 소리에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어 정오가 넘어서 일어났다. 잠을 잘못 잤는지 고개를 조금이라도 숙일 때마다 등 근육이 아파서 하루종일 매우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점심은 육개장을 먹었다. 어머니 요리는 순두부찌개를 제외하곤 항상 맛있다. 얼린 육개장을 좀 보내주겠다고 하셨지만 냉동실에 공간이 없어 거절했다. 오피스텔의 냉장고는 너무 작아 얼음통, 음식물 쓰레기 통을 넣기 위해 가운데 칸을 아예 빼 버렸고 맨 위는 얼린 식재료와 냉동식품으로 포화 상태다. 언젠가 오피스텔을 벗어나 내 집을 마련하면 꼭 큰 냉장고를 살 것이다. 저번주에 외삼촌으로부터 간만에 전화가 와서 오늘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과음을 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약속이 있으시다고 해서 취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