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9. 우리 가족은 명절에 친척들을 만나지 않는다. 그래서 매년 추석에는 주로 가족과 해외 여행을 갔지만 팬데믹 이후로는 그저 집에서 뒹굴거릴 뿐이었다. 올해는 국내 여행 정도는 갈 수 있을 분위기라 전부터 점찍어놨던 가평의 글램핑장에 가서 하루 놀다 오자고 제안했다. 평소에 운전할 일이 전혀 없으니 이럴 때라도 연습을 해야 감을 잃지 않는다. 운전대를 잡고 출발해 1/3쯤 왔을까, 어느 아파트 앞 사거리부터 차가 끔찍하게 밀리기 시작했다. 1km도 안 되는 거리를 가는데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 즈음 해서 아버지와 교대했다. 점심은 B카페에서 먹었다. 예전에 회사 동기들과 놀러왔을 땐 2층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고 대신 내부가 넓어졌다. 음식은 먹을만했으나 어디까지나 카페라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