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3. 일기 코로나로 고생한 지 3일 차. 어제는 가벼운 두통 때문인지 원래 있는 수면장애 탓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아침 6시에야 잠이 들었다. 13시 가까이 되어 3분 짜장밥으로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짜장에서도 신 김치에서도 향이 느껴지지 않았다. 마땅히 느껴질 거라 예상되는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건 무척 신기한 느낌이다. 그래도 미각은 잃지 않은 듯했다. 회복되려면 몇 주 이상은 걸린다는데 그동안 또 무슨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먹고 있던 짜장밥은 맛이 없진 않았지만 향이 없으니 뭔가 부족했다. 우선 오마카세나 새로운 맛집 탐방은 전면 중지다.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없을 게 뻔하니까. 하지만 그동안 등한시했던 싸면서 애매한 맛의 음식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