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네이퍼빌 - Rock Bottom Restaurant & Brewery

juo 2016. 4. 10. 19:18

저녁에 좀 맛있는 맥주에 식사를 곁들여서(뭔가 반대로 된 것 같지만) 먹고 싶을 때 자주 찾아갔던 곳이 있다. 이 곳은 자체 양조장이 있어서 여러 종류의 맥주를 가게에서 만들어 내놓는다.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옥토버훼스트라는 집이 있지만 서울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자주 가지 못했는데 대체 인천에는 있는 게 뭐냐, 이 곳은 숙소 가까이 있으니 최적의 조건이었다.





내부는 꽤 넓은데 불타는 금요일 저녁이 되면 꽉 찬다. 왼쪽 위로 맥주통이 보인다.





파는 맥주들. 전부 먹어본 건 아니고 약 4~5종쯤 먹어봤는데 퀄리티가 괜찮았다. 같이 가신 분은 밀맥주를 선호하셨고 난 호박 들어간 것도 특이해서 즐겨 먹었다. 마침 할로윈 시즌이기도 했었고. 너무 많아 고르기 어렵다면 시음도 가능하다. 처음 방문했을 때 2종의 시음을 요청했는데 server가 이게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면서 이것저것 샘플을 많이 가져왔던 기억이 난다.


정작 음식 메뉴는 안 찍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미국 음식을 취급한다. 버거, 피자, 멕시코 음식, 샐러드 등등.





랍스타와 새우가 들어간 엔칠라다. 가운데 소스에 덮인 게 토르티야고 위쪽으론 주로 시큼한 맛이 나는 소스와 블랙 빈, 아래는 고소하게 볶은 밥이다.





미니 스트릿 타코. 속은 스테이크와 생선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테이크도 있다. 몇 종류의 사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 곳은 말하는 것보다 조금 더 익혀주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매번 미디움 레어를 시켰는데 미디움 정도로 익혀줘서 조금 아쉬웠다.





맥주를 포장해 갈 수도 있다. 위와 같은 0.5갤런(2000cc가 좀 안 된다)짜리 병에 고른 맥주를 담아준다. 병이 예뻐서 가져올까 하다가 너무 컸고 이미 가방이 꽉 차서 그냥 버렸다. 다만 싸 올 거면 한 번에 먹는게 낫겠다. 뚜껑이 좀 빈약해서 탄산이 보존이 잘 안 되는 느낌이라 개봉하고 바로 먹는게 나을 듯.





맥주는 굉장히 맛있고 스테이크를 너무 익혀준다는 것만 제외하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먹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퍼빌 - Butterfield's Pancake House  (0) 2016.04.14
네이퍼빌 - The White Chocolate Grill  (0) 2016.04.14
네이퍼빌 - Morton's The Steakhouse  (0) 2016.04.10
네이퍼빌 - MingHin Cuisine  (0) 201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