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네이퍼빌 - The White Chocolate Grill

juo 2016. 4. 14. 21:08



좀 고급스럽게 먹고 싶을 땐 이 가게로 많이 갔다. white chocolate 이라고 해서 디저트 카페같은 걸 생각했다만 여기선 뒤에 grill이 붙는 가게는 전부 고기나 양식을 파는 듯 하다. 이곳도 인기 가게인 만큼 금요일이나 주말 저녁에는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에피타이저로 시킨 칩. 살사 소스와 과카몰리가 나온다. 내가 여기서 과카몰리를 처음 먹어보고 중독이 되어(...) 한국에 와서도 비슷하게 만들어보려고 애쓰고 있다. 잘 익은 아보카도와 양파, 소금, 레몬즙 약간 등등을 으깨서 섞은 소스로 특유의 짭짤하고 기름진 맛이 칩과 정말 잘 어울린다.





칵테일도 여러 종류를 팔고 있다. 우측은 에그 롤이라는 음식. 달걀은 겉의 튀김옷에 들어가서 흔적도 없는데 왜 이름에 에그가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안은 고기와 갖은 야채가 들어가고 카레향이 났다.





오늘의 생선과 사이드 쿠스쿠스. 무슨 생선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소스와 부드럽게 익힌 생선살이 잘 어울렸다. 쿠스쿠스는 일종의 작고 동글동글한 파스타같다. 독특한 식감에 사이드로 자주 선택했다.





스테이크를 먹고 싶을 때 애용했다. 셋 다 미디움 레어이고 적당하게 잘 익었다. 맨 아래는 립이 스테이크로 나왔다. 이런 건 또 처음 먹어봤는데 매우 부드럽고 괜찮았다. 보면서 또 입가에 침이 고이고 있다... 스테이크 외에 BBQ 소스와 같이 나오는 고기도 있는데 아주 익숙한 맛이다. 장조림





본고장...은 아니지만 서양의 카프레제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 시켜 봤다. 익히 보던 것과는 다른, 방울토마토를 이용한 샐러드가 나왔다. 맛은 집에서 해 먹는 거랑 별 차이 없었다.





디저트로 케이크를 하나 싸 왔다. 가게 이름에 들어가있듯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놈으로. 그 자리에서 먹을 배는 남아있지 않아서 포장했는데 차 타고 오면서 모양이 흉칙해졌다... 달다.





분위기있고 메뉴도 다양한 괜찮은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이다. 난 패밀리가 없어 혼자서만 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