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네이퍼빌 - Green Basil Vietnamese Restaurant

juo 2016. 6. 12. 23:05

쌀국수는 베트남이나 태국의 것이 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 먹는 쌀국수도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시카고 네이퍼빌 다운타운 인근에 꽤 괜찮은 베트남 음식점이 있어 애용하였고, 특히 숙취 해소를 위해선 한식집 아니면 이 곳으로 왔었다. 다른 서양식 국물 요리라봐야 걸쭉한 스프류밖에 없어서...





내부는 이런 분위기이고 꽤 맛집이라 붐빌 때는 붐빈다. 주위에서 나는 말소리로 미루어보아 이 인근에 사는 한국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듯 하다.





에피타이져인 Goi Thit Bo라는 메뉴다. 필레미뇽(안심)을 한 입 부위로 구워 살짝 새콤한 소스에 재워놨다. 고기의 익힌 정도도 적당했고 소스와 고기가 잘 어울려 스테이크랑은 또 다른 맛을 낸다.





쌀국수 요리다. 메뉴에는 9종류의 국수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약 3개의 다른 국수가 있다고 봐야겠다. (다 먹어보진 못해서 개수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 중 7가지는 사진과 같이 나오며,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종류를 나눠놨을 뿐.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고, 난 이것저것 맛보는것을 좋아하기에 Pho Dac Biet이라는 종합선물세트격 메뉴를 주로 먹었다.


여기에 들어가는 고기는 얇게 자른 소고기, 가슴살, 옆구리살, 내장, 힘줄, 미트볼이고 양도 많아서 다 먹으면 정말 배부르다... 기본적으로 고수가 들어가지만 잘게 썰려 나와 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늘 추가로 달라고 해서 팍팍 넣어 먹었다.


다른 종류의 쌀국수는 Pho Ga, Bun Bo Hue가 있다. 후자만 먹어봤는데, 면의 종류가 다르고 살짝 매콤했으며 선지가 들어간다. 미국까지 와서 선지를 먹어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Tom Ram Man이란 메뉴다. 흰쌀밥과 같이 먹는다. 맛이 구체적으로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같이 간 일행 분이 아주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






전체적으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사실 근처에서 베트남 요리 먹을 곳이 별로 없기도 하고. 시애틀에서도 몇 번 쌀국수를 먹어 봤지만 여기만 못했다. 단 쉬는 날을 잘 체크하는 게 좋겠고, 붐비면 음식이 좀 늦게 나올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