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9. 다시 한번 어머니와 집을 보러 가기로 했다. 역삼의 음식점은 대부분 닫았을 것이므로 강남의 적당한 음식점에 들러 끼니를 때우고 출발했다. 어머니가 강남은 놀 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신다. 생각해 보니 이 근처는 밥이나 술을 먹는 것 빼곤 특별히 유흥거리가 없는 듯하다. 오다가다 본 거라면 코인노래방과 스티커 사진관뿐, 영화관도 시설이 별로 좋지 않아 차라리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낫다. 그러게, 사람들은 왜 여기 오는 걸까. 부동산에서 보여주기로 한 집을 먼저 가 봤다. 방 구조가 아주 마음에 들진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매매할 때 방이 3개인 편이 선호도가 높을 거라고 어머니가 나를 설득해서 우선 납득하고 견적을 내 보았다. 일단 내 형편에 사기엔 좀 비싼 편이었고, 매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