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8. 며칠간 피부로 느껴지는 한기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나 했는데 다시 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윌리스 캐리어 선생님을 다시 노벨상감으로 추대하는 우스갯소리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나도 설거지와 청소를 끝내자마자 에어컨을 켜 그에게 감사를 표하며 땀을 식혔다. 원래는 카페에서 달콤한 것을 먹으며 책을 읽을 생각이었지만 날씨 탓에 밖에 나갈 생각이 싹 가셨고 대신 시원한 집에서 『위쳐』 1권을 완독했다.s 가끔 저녁을 해 먹기가 귀찮은 날이 있고 지금이 딱 그랬다. 슬리퍼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아서 골목골목을 돌아봤다. 선선한 바람은 이따금 불었지만 걷다 보니 땀이 조금 났다. 항상 문을 여는 프랜차이즈 햄버거, 타코, 초밥집이 보였지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