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8. 모임이 많은 걸 보니 과연 연말이 왔나 보다. 평소 얼굴 볼 일이 잘 없는 친구들은 이럴 때라도 보게 된다. 연말이라도 일찍 퇴근하는 것은 아니니 보통 약속은 주말에 잡힌다. 올해 12월 주말은 5번 있고, 그중 2번은 여행 일정이 있다. 남은 3개의 주말로 모든 모임 일정을 잡기엔 무리라 신년회로 빠지는 모임도 몇 있다. 그 와중 동네 친구들(이제 몇 명은 흩어져 사니 동네 친구들이란 말은 어폐가 있다) 모임은 정말 오랜만에 11명이 모두 가능한 스케줄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기혼자도 있고 애 키우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멀리 이사 간 사람도 있고 해서 이렇게 모인다는 게 놀랍다. 몇 년 전부터 이 인원으로 터키 투 고를 먹고 싶었다. 양이 너무 많아 어지간한 인원수로는 먹지 못하..